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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살림

천연세제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섞어서 쓰면 안 되는 이유와 단독사용법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천연세제를 만들어서 쓰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웬만한 청소는 다 해결될 만큼

쓰임새가 무궁무진하죠. 그래서 집에 하나씩은 다 가지고 계실 텐데,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 매번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혹시 섞어서 쓰고 있진 않나요?

우리가 섞어서 쓰는 이유는 더 좋은 세정 효과를 보기 위한 건데

반대되는 성질이 만나면 오히려 효과가 상쇄되어 세정력을 떨어뜨립니다.

 

그럼 어떤 것을 섞었을 때 효과가 떨어지는지 알아보아요.

 



ph1~6은 산성

(ph값이 작을수록 강산. 즉, ph1에 가까울수록 강산 ph6에 가까울수록 약산)

 

ph7은 물

 

ph6~14는 염기성

(ph값이 작을수록 약염기성. 즉,ph6에 가까울수록 약염기성 ph14에 가까울수록 강염기성)

 

 

구연산 (ph3)과 식초(ph2.4~3.5)산성으로 염기성 오염 세정에 쓰이고

 

베이킹소다(ph8)와 과탄산소다(ph10)염기성(알칼리)산성 오염 세정에 쓰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입니다. 수치는 사실과 무관)

ph농도를 세정력이라고 치고 산성의 때를 지우는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염기성인 베이킹소다(ph8)와 산성인 구연산(ph3)을 섞으면 우리가 바라는 세정력 ph11이 되는게 아니라 ph5로 중화가 되어 세정력이 떨어져요. 원래 8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을 굳이 5로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죠.

 


섞지 않고 단독사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더 간편하기도 하구요.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그리고 베이킹소다수, 구연산소다수, 과탄산소다수 만드는방법과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주하는 청소위주로 정리해보았어요.

 

제가 소개해 드리는 건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이 세 가지로 집 안 살림과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답니다.

 

 

 

 

베이킹소다  (ph8 약염기성으로 산성때를 제거)

냄새제거, 기름 때 제거, 등 다목적

 

베이킹소다가루

1. 기름 낀 후라이팬에 뿌린 후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지르면 기름 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기름이 많은 설거지 후에 개수대에도 뿌려 문지른 다음 물로 헹궈주세요.)

2. 스테인레스 냄비나 후라이팬 내부가 변색되었을 때 물을 채우고 가루를 풀어준 뒤 끓여준다.

3.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면 탈취효과가 있다.

4. 냄새 베인 김치통, 반찬통에 물을 채우고 통 크기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가루를 넣은 후 잘 녹을 수 있게 저어준 준다.    뚜껑을 닫고 하루이상 방치한 후 닦아준다.(심한 경우 3)

5. 도마에 가루를 문질러 닦아 주면 김치냄새나 다른 음식냄새를 없애준다.

6. 매트리스, 카페트에 골고루 뿌린 후 1시간 방치한 다음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준다.

7. 욕실 바닥에 물을 뿌린 후 가루를 뿌려 수세미로(또는 가루를 뿌리고 젖은 수세미로) 문지른 다음 물로 청소해준다.

8. 수세미에 가루를 도포하고 물을 살짝 묻혀 주물러준 뒤 욕실 전반 가벼운 오염 때를 문질러 청소해준다.

9. 빨래 후에도 나는 냄새가 걱정이라면 세탁할 때 베이킹소다를 넣어주면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수

만드는 방법 : 물 한컵(200ml)1테이블스푼(15ml)

                  (가루를 완전히 녹여주세요)

                  분무기에 담아두면 사용하기 편해요.

 

1. 가구, 냉장고, 바닥 등에 생활 손 때, 얼룩에 뿌려 닦아준다.

2. 자주 세탁하지 못 하는 커튼에 뿌려준 후 먼지를 털어 준다. (쿠션, 실내 슬리퍼에도 사용 가능)

3. 주방 타일에 튄 기름, 오염에 뿌려 헝겊으로 닦아준다.

4. 냉장고 안에 뿌려 닦아내면 냄새, 오염제거에 효과적이다.

5. 주방 수세미를 담가 두고 1시간 방치 후 말려준다.

 

 

주의점 - 오염을 없앤 후 충분히 물로 닦아내지 않으면 하얀 얼룩이 남으니 마무리로 잘 헹구어 주세요. :)

 

 

구연산 (ph 약산성으로 알칼리성 때 제거)

물 때 제거, 소독, 섬유유연제 역할 등

 

구연산가루

1. 텀블러에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방치 후 씻어준다.

   (처음 사용하는 것 말고 사용하시던 것 관리, 소독 차원이에요.

    처음 사용하실 땐 안에 있는 스테인레스를 꼭 연마제 제거 과정으로 닦은 후 사용하세요.)

2. 전기포트에 물을 가득 채운 후 가루를 1티스푼(15ml) 넣고 물을 끓여 준다.

   몇 분간 방치 후 물을 버리고 헹궈준다. (이 물을 소독하고 싶은 배수구에 부어주면 좋아요.)

3. 스테인레스 뒷 부분이나 이음부분 등 녹이 생긴 부분에 구연산을 묻힌 수세미로 닦고 뜨거운 물로 씻어준다.

4. 세탁 헹굼 단계에서 넣어 주면 섬유유연제 역할을 한다.

 

 

구연산수

만드는방법 : 100ml1티스푼(5ml)

                 분무기에 담아두면 사용하기 편해요.

 

1. 수전과 싱크대, 세면대에 뿌린 후 수세미로 닦고 물 청소 해준다.

2. 거울에 뿌린 후 헝겊으로 닦아낸다.

3. 때가 잘 안 빠지는 타일 줄 눈에 뿌린 후 칫솔로 문지르고 물 청소 해준다.

4. 신발에 뿌려서 말리기만 해도 되고 조금 후에 닦으면 가벼운 오염을 제거 할 수 있다.

 

주의점 - 산성이다 보니 너무 많은 양으로 청소하다 보면 부식될 수 있어요.

 

과탄산소다 (ph10 강염기성)

세탁, 표백, 세탁조 청소, 스테인레스 관리

 

과탄산소다가루

1. 찌든 물 때 제거에 사용한다.

2. 배수구에 반정도 가루를 채운 후 핸드드립커피를 내릴 때보다 더 천천히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3. 탄 냄비에 물을 1/2 정도 담고 가루를 넣은 후(탄 정도와 냄비 크기에 따라 조절) 10분 이상 끓여준다.

   (탄 정도가 심하면 더 끓이고 꼭 잘 지켜보세요. 창문을 열고 마스크도 껴주세요).

4. 스테인레스에 문질러 닦아주면 변색, 오염이 제거되어 윤이 난다.

5. 세탁조 청소(자세한 방법을 설명한 글이나 영상이 많아요)

6. 청소솔을 가루를 푼 물에 담가두고 30분이상 방치 후 물로 헹구어 씻어준다.

7. 매일 삶기 힘든 행주, 수세미 / 걸레(주방용품과 따로) 등을 대야에 담아 가루를 넣고

   뜨거운물을 부은 후 30~1시간 방치 후 가벼운 손세탁으로 마무리 해준다

   (베이킹 소다로도 가능하지만 과탄산소다보다 표백효과는 떨어져요.)

 

 

 

 

과탄산소다수 만드는 방법 : 물 500ml +10g

 

청소솔에 뿌리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으로 해결이 안 되는 줄눈 사이 때, 곰팡이 등을 문질러 닦아주세요.

 

 

주의점 - 환기를 잘 시켜주세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or식초)에 뜨거운물을 부으면 보글보글 생기는 거품으로 탄냄비를 닦기도 하고 배수구를 뚫기도 하죠. 이건 제 생각인데 이게 가장 효과가 있는건 직접적으로 닿아 있는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가장 효과가 있지 싶어요.

그게 아니고 둘을 섞어서 보글거리는 거품이 이미 사그라들고 난 후 남은 액체는 그냥 중화된 물일 뿐이니 섞지 않는게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

 

 

 


'이렇게 쓰이는구나, 이런 방법들이 있구나' 감이 오시나요?

이 세가지로 저는 어떻게 주로 사용하는지 비포 에프터 사진도 준비해서

더 자세한 사용방법 등 그리고 에탄올 사용법까지 포스팅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