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이사할 때 양키캔들을 선물로 받았어요.
향은 그린하우스.
장미꽃이 가득한 숲속의 향(?)
장미+허브향.
한참 잘 쓰다가 안 쓰고 방치된지가 언젠지 모르겠어요.
누굴 주자니 1/3밖에 안 남아서 애매하고
버리자니 어떻게 버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한참 미루다가 마음먹고 해결했어요.
혹시 저처럼 유리병에 든 캔들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해서
공유해봅니다 :)
사진이 너무 씨꺼멓게 나왔네요...
원래 초록색인데
아무튼 !
굳어 있는 양초 파내기를 시도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냄비에 넣고 녹였어요.
스티커는 미리 제거해주세요.
물 양은 병을 담궜을 때 너무 많지 않게 채워주세요.
끓으면서 물이 여기저기 튀더라구요.
혹시나 깨질까봐 처음부터 넣고 끓였어요.
연기도 조금 나니 창문을 열고 하시고 충분히 환기 시켜주세요. :)
1/3정도의 남았던 초의 양은(라지자) 10분 정도 지나니까
많이 녹고 녹지 않은 부분이 병 밖으로 빠져나올 만큼 작아졌어요.
처음에 파내보겠다고 분투한 저 흔적...
끝까지 다 녹일 필요 없고
보다가 남은 양이 병 밖으로 빠져나올만큼 녹았다 싶으면
꺼내서 한 번에 쏙 빼주세요.
생각보다 깨끗하게 떨어져요.
한번 쓰고 모아둔 비닐봉지에 녹은 양초를 담아 굳혀준 뒤 종량제 쓰레기에 버려주세요.
만약 배수구에 버리시면 굳어서 막힐 수 있어요.
고무장갑 꼭 끼고 하세요.
꺼낼 때도 안 뜨겁고 봉지에 부을때 유리병을 붙잡아도 안 뜨거워요.
하다가 이렇게 흘려도 굳으면 쉽고 깨끗하게 떨어지니 당황하지 마세요 :)
양초를 녹이는 동안 뚜껑에 붙어있는 밀폐...테두리(?)를 제거해주세요.
그동안 '아 뚜껑은 또 어떻게 버려.' 하면서 '다음에 하자.'를 반복해왔는데
막상 해보니 엄청 간단하더라구요!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들어보면 들려요.
접착이 되어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위쪽 끝부분부터 쭉 칼로 잘라주세요.
생각보다 아주 쉽게 잘려요.
이렇게 분리가 돼요 :)
이제 맘 편히 유리병에 분리수거해주면 끝!
이렇게 간단한 줄 알았으면 진작할 텐데 그랬어요.
다 하고나서 안 사실인데..
뜨거운물을 부으면 초가 다 녹는다네요.
소량 남았다면 이 방법이 훨씬 간단할 것 같아요 :)
녹은만큼 버려주고 다시 뜨거운물 부어서 녹이고 버리고....
근데 양이 많으면 물이 식어서 금새 녹다 말지 싶어요.
그래서 냄비에 녹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양초를 만들 생각이 없어서 병을 버렸지만
만들 줄 아시면 재활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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