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간식에 빠질 수 없는 고구마!
간단히 찌기만 해도 훌륭한 간식이 되기 때문에
집집마다 겨울엔 한 박스씩 구비해두시죠?
저는 혼자 살다 보니까 많이 사두면 금방 썩거나 싹이 나기도 해서 소량씩만 마트에서 사먹기도 했어요.
바로 먹고 치우니 별 다른 보관 조치가 필요없긴 했지만
매번 구매하기 번거롭고, 장바구니도 무겁고 매번 포장 쓰레기까지 ...
하지만
고구마에 대한 소소한 상식과 보관법, 유의사항 등을 알고 난 후엔
박스로 사서 끝까지 아주 잘 먹고 있어요.
소량만 구매할 땐 마트에 들여 오는 고구마를 사야하니 선택지가 없었지만
이젠 오랜 농사 노하우로 특별히 잘 길러지고 맛있는 고구마를 골라서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좋아요.
그래서 오래 보관하는 방법과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적어볼게요 :)
step1. 말리기.
● 택배든 마트에서든 집에 가져오자마자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하나씩 간격을 두고 바짝 말려주세요.
간격은 넓을 필요는 없지만 서로 닿아 있지 않도록!
▲유의사항 - ▶ 씻거나 손질X
▶ 싹에 독은 없지만, 바로 손으로 떼내주어야 영양분과 수분이 싹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맛도 지킬 수 있어요.
▶ 박스에서 꺼낼 때 고구마에 상처나지 않게 주의하세요.
채소나 과일은 조심하지 않으면 물러지고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섬세하게 다루지만
감자나 고구마와 같이 표면이 단단한 것은 비교적 터프하게 다루게 되죠.
하지만 은근히 잘 찍히고 상처가 나기 쉬워요.
상자에서 꺼낼 때 우르르 쏟아 내지 마시고 귀찮더라도 몇 개씩 일일이 꺼내어
신문지에 놓아주세요.
▶ 상처가 난 게 있다면 부패가 빨리 진행되고 오래 둘 수록 맛도 써지니까
보관하기 보다 바로 드세요.
Step 2. 상자에 다시 담기.
● 담을 상자에 통풍이 잘 되도록 구멍을 뚫어주세요.
● 담을 때 역시 상처나지 않게 조심하고 상처난 것은 먼저 먹을 수 있게 따로 빼두세요.
● 켜켜이 쌓는 방법이나(신문지를 깔고 고구마 한 층 담고 그 위에 신문지 깔고 고구마 한 층. 반복)
집에 습기가 많다면 하나하나 신문지로 싸서 담아주세요.
Step 3. 보관 장소 정하기
한 줄 정리 - 10~15도의 통풍이 잘 되고 그늘진, 온도 변화와 습기 없는 곳.
● 가장 좋은 온도는 11~13도인데 10~15도까지도 괜찮아요.
그렇기 때문에 냉장보관하시면 안되고 한겨울에는 추운 베란다도 피해주세요.
● 습기에 예민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고 그늘져 서늘한 곳이 좋아요.
● 온도 변화가 적은 곳을 정해서 옮기지 말고 그대로 두시는 게 좋아요.
창이 바닥까지 나있는 거실이나 베란다도
낮에는 해가 들고 밤에는 추워지면서 온도 변화가 많고 적정 온도를 자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아요.
저처럼 고구마 많이 사면 썩히고 싹나고 해서 오래 두고 못 드셨던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래도 너무 오래 두기보다 가급적 빨리 드시는게 좋겠죠?~
오래 구울수록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어서 더 달고 맛있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저도 20분 정도만 굽거나 쪄도 다 익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했는데 더 찌니까 정말 더 맛있더라구요.
부모님댁에 고구마 나눠드리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도 해봤는데 다들 더 찐게 더 맛있다고 고르더라구요 ㅎㅎ
그럼,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고구마 드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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