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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친환경

씻어쓰는 돌돌이 멜라루카 크리너 1년 사용 후기 강아지 고양이 털 청소에 굿

 

 

박람회에 가면 많이 보이는 멜라루카 크리너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신기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 강아지(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는 저에게 유용할 것 같아서 고민 없이 구매를 했었는데, 벌써 사용한 지 1년이 지났어요.

 

그전에는 돌돌이 테이프 크리너를 썼는데 뜯고 버릴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서 옷에 붙은 강아지 털을 떼어낼 때만 조금 쓰곤 했는데 이제 일회용 테이프 클리너는 아예 없애버렸어요. 

쓰레기 없이 마음껏 마구마구 청소할 수 있어서 진짜 좋아요.

솔직히 매번 씻어서 쓰는 것.  조금 번거롭긴 하죠.

그래도 금방 씻기고 간편한 편이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어요.

불편함보다 만족감이 더 큽니다.  

 

 

구성/재질


구성은 핸디형, 2단 형이 있어요.

재질은 폴리우레탄이고 처음엔 향이 좀 났는데 지금은 전혀 안 나네요.

 

 

 

점성


딱 1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점성은 처음처럼 아주 좋아요.

약해지면 중성 세제로 씻으면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물로만 세척했는데도 괜찮아요.

많이들 점성이 떨어져서 못 쓴다고 하시던데 어디를 주로 청소하느냐에 따라 다를까요? 

참고로 저는 바닥 청소 위주(80%)고 그 외 벽, 침구... 등등.

 

 

 

 

사용방법


패브릭 소재 먼저 청소해 주세요. 처음엔 점성이 너무 강해서 바닥에서 굴려지지 않아요.

 

세척법

세면대에 물을 받아 놓고 크리너를 슥슥 문질러 주면 먼지가 모아져서 버리기 쉬워요. 

물속에 떠다니는 잔 먼지들은 손을 넣어 한 방향으로 돌리다 보면 모아져요.

최대한 제거 후에 흘려보내야 배수구 막힘을 방지할 수 있겠죠?

마지막에 흐르는 물로 헹구어주세요.

그냥 말려도 되는데 저는 수건으로 닦아 놓는 게 좋더라구요.

얇아서 목욕타월로 못 쓰는 수건을 크리너 닦는 전용으로 쓰고 있어요.

 

롤을 따로 뺄 수 있지만 빼고 끼우기가 힘들고 오히려 여러 가지로 불편해요.

분리하는 이점이 크지 않아서 거의 빼본 적은 없어요.

 

Tip.

롤을 끼운 채로 세척을 하면 틈안에 물이 들어가서 청소할 때 물이 흘러나오기도 해요.

이걸 최소화 하기 위해서 다 씻은 후 사선으로 잠시 들고 있으면 (사진참고) 물이 철 부분을 타고 주르르륵 흘러 나와요.

그리고 나서 수건에 롤 양 끝을 팡팡 두드려 털어 닦아주면 물이 꽤 많이 흘러 나와요.

그 다음 가운데 전체를 닦아주세요.

 

 

 

 

 

 

몇 번 안에 청소가 끝날까?


아무래도 씻어서 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몇 번 안에 끝나냐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이건 반려동물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그리고 집집마다 차이가 분명 있을 거예요.

저는 모량 많은 포메를 키우고 있으니 참고하시고 동물 없는 집은 이보다 적은 횟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매일 한다는 기준이에요.

 

침구(싱글사이즈 기준)

덮는 이불 앞, 뒤 토퍼까지 1-2번.

하지만 저는 침구청소기가 따로 있기도 하고 먼지 제거기(?) 박람회에서 산 또 다른 아이템 :) 이 더 편해서 거의

안 해요.

 

바닥(실 7.5평 기준)

2-3번.

주로 크리너로 바닥청소를 많이 하는데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강아지 털 색도 흰색이라서) 청소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먼지들이 있어요. 킁킁거리고 다니는 아이 호흡기에도 안 좋을 것 같아서 신경 써서 자주 하는 편이예요.  

 

예전에는 넓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청소기로 쭉쭉 밀고 다니면 됐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집도 작은 곳으로 오고 나니 청소기를 꺼내서 하는 게 더 번거롭고 무게 때문에 힘들었는데 멜라루카 크리너 쓰고 이게 훨씬 편해서 청소기도 없앴어요. 미세먼지까지 잡아 준다고 하니 더더욱.

그리고 어차피 걸레질도 자주 하니까 없어도 괜찮겠다 싶었고 없앤지 꽤 지난 지금까지 불편함은 없어요.

 

 

 

 

 

 

 

얼마 전 마트에 가보니 봄맞이 대청소라는 타이틀로 온갖 일회용 청소용품을 쌓아놓고 화사한 벚꽃 장식으로 만들어 놓은 구역이 있더라구요.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보다 환경에 관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그런 소비자들이 많아지다보니 기업의 변화도 조금씩 보이고 있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아이템들도 많으니 일회용품을 구매하기 전에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게 있는지 한 번씩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  하지만 이런 물건들도 일회용을 수백, 수천개를 대체할 만큼 사용해야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점 유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