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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음식

집에서 즐기는 동트는 농가 찌개 4종

 

집 주변에 동트는농가가 있어서 가보기 전에 검색하다가 이렇게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파는 걸 알게됐어요.

재료와 성분, 제조 방식을 쭉 보고 '아 진짜 괜찮다.' 싶어서  4가지 종류 다 주문해봤어요.

 


전체적으로 좋았던 점들.

 

재료

가장 좋았던 건 일단 맛인데 

그 흔한 식품, 화학 첨가물 없이

하나하나 신경 쓴 건강한 원재료.

게다가 100% 국내산이라는 게  좋았어요.

고추장, 간장, 된장 등도 오랜 시간 자연발효하여 만든다니

출처 모를 대량생산 제품을 넣은 것보다 훨씬 믿음이 가네요.(장류도 따로 팔아요.)

그리고 동물성 재료도 없다는 것.

그래서 비건 식단을 지향하고 있는 저도 맘 놓고 먹을 수 있어요.

홈페이지에 가면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재료 다음으로 맛도 정말 중요하죠.

맛이 좀 떨어져도 건강한 걸 찾아먹으려고 하는데 진------짜 맛있어요 :)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은 맛에 자꾸만 수저가 그리로 가서 다른 반찬은 거의 손도 안 댔어요 

4가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다 추천할 만큼, 반대로 어느 것 하나 콕 집어 추천하기 힘들 만큼 4가지 다 맛있었어요.

처음 먹어 보는 거니까 원래 맛을 잘 보기 위해 고추장찌개 빼고는 그대로 먹어봤는데(많이 칼칼해서 두부를 넣어야 했음)

각각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과 Tip이 적혀 있어서 다음엔 참고해서 고추, 양파 등을 넣어서 먹어보려구요.

하지만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인위적이지 않게 깊고 풍부한 맛이라서 평소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게도 간이 세게 느껴지지 않고 자극적이게 드시는 분에게도 싱겁게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가족들이랑 같이 한 끼니에 2개씩 끓여 먹었는데

취향에 따라 순위가 갈리긴 하지만 '나는 이건 별로였어.'는 하나도 없었어요.

더 자세한 맛 설명은 아래에 각각 적어두었어요 :)

 

조리 방법과 간편성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있을까요?

미리 꺼내서 녹일 필요 없이

그냥 냄비에 내용물 넣고 물 붓고 10분 끓이면 끝!

라면 끓이는 수준으로 이렇게 훌륭한 찌개를 끓여낼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네요 :)

 

그리고 포장지에 보면 물 양이 표시되어 있어서, 계량컵 없이도 쉽게 물 조절을 할 수 있어요.

그것도 진한 맛의 양과 부드러운 맛의 양 두 가지나 표시되어 있어요.

불 조절과 시간도 설명되어 있어서 좋아요.

4가지 다 조금씩 다르니 잘 보고 하시면 돼요.

결론은 정말 초간단.

 

 

1~2인분은 혼자 한 끼로 적당한 것 같아요 :)

2인이 먹기 살짝 부족한 듯.. 양 자체가 적다기 보다 맛있어서 손이 많이 가다 보니..

혼자 먹을 땐 조금 남는 정도이고 둘이 먹으면 조금 아쉽거나 딱 맞아요.

마켓컬리에는 2인분만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는 2-3인용도 있어요.

800원만 추가하면 거의 100g 더 양은 2-3인분을 구매할 수 있네요. 

 

참고로 마켓컬리에서  종이박스에 드라이아이스(?) (시간 지나면 다 없어지는...) 한 개와 상품들.

이렇게 간소한 택배로 왔어요. 가끔 냉동식품 택배 주문하면 쓰레기가 한 무더기가 나와서 버리기 귀찮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는데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도, 처리할 아이스팩도 없어서 좋았네요.

 

 


청국장찌개

정말 구수하고 진해요.

되직하게 끓여서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거기에 김도 싸먹고 하다 보니 밥 한 그릇 뚝딱 먹었어요.

콩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네요.

냄새도 심하지 않아요.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는 분들도 진하고 깊은 맛에 싱겁다고 느끼지 않을 거고

담백한 거 좋아하는 분들도 대만족하실 거예요.

 

 

콩탕

약불에 오래 끓여서 그런가 처음엔 조금 짜나 싶었는데

밥에 먹으니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콩 입자가 조금 있는 편이고 특별히 어떤 맛이 난다기 보다 정말 고소한 맛인데

따끈한 수프나 죽이 당길 때도 찾을 것 같은 콩탕이네요.

 

고추장찌개

술 좋아하고 매운 걸 즐기는 오빠가 가장 좋아했어요.

저는 생각보다 많이 칼칼해서 얼른 나가 두부를 사 와서 넣었어요.

매운 찌개는 간혹 고추기름이나 각종 조미료에 은근 묵직한 맛이 나곤 하는데  

이건 엄-청 깔끔하고 개운한 얼큰함에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아주 맵지는 않지만 매운 음식을 아예 못 드시거나 아이들은 조금 먹기 힘들 수도 있어요.

 

 

된장찌개

구수한 된장찌개 쪽보다 아-주 살짝 매콤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 이예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청국장과 살짝 섞어서 고추 등을 넣어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머지 3개에 비해 조금은 평범했던...

 

 


 

보통 이런 냉동 팩으로 식사를 하면 대충 때운다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맛이 너무 훌륭해서 와 밥 진짜 잘 먹었다. 싶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조리법도 너무 간단하고 맛있다며

혼자 여행 가실 때 이거 사다 두면 아빠 식사 걱정 없겠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여행 준비도 바쁜데 항상 식구들 국과 반찬과 먹을 것까지

준비해두시느라 꽤 신경 쓰셨거든요.

 

저는 그때그때 장 봐서 먹는 편이라 냉장고가 거의 비어있는 상태인데

귀찮고 피곤한 날은 정말 서러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동트는농가 찌개 사다 두면 언제나 훌륭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겠어요. :)

 

이렇게 동물성 재료도 일절 안 들어가고 좋은 재료에 맛도 좋은 음식을 발견하면

요즘은 그렇게 기쁠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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